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MIND 식단이란 녹색 채소와 견과류, 베리류, 올리브유, 정제하지 않은 통곡물과 콩류, 생선을 풍부하게 먹고 붉은 육류와 당분, 정제 곡물, 가공식품, 버터와 치즈 등의 유제품을 절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오늘은 치매를 예방하고 뇌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MIND 식단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글
치매 예방을 돕는다고 알려진 MIND 식단을 아시나요?
MIND 식단: 첫 번째 연구
이는 《신경학 연보(Annals of Neurology)》에 발표된 논문으로, 164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14년의 추적 기간 동안 1991~2008년에 걸쳐 4회 이상 방문하여 식습관과 신경 인지 검사 결과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MIND 식단에 근접한 식단을 유지한 사람일수록 노화속도 느리고 치매와 조기사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MIND 식단과 치매 위험을 낮추는 것 사이의 연관성 중 약 27%가 노화 지연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계산하였습니다.
MIND 식단: 두 번째 연구
노화 관련 인지 저하 및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고 감소시키는 식이 요법의 효과에 관한 연구들을 분석한 2020년 review 논문에서는, MIND 식단에 대한 세 가지 코호트 연구를 분석하였고, MIND 식단이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요약하였습니다.
참가자 960명을 대상으로 평균 4.7년에 걸쳐 MIND 식단과 인지 변화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논문의 결과에서는, MIND 식단 점수가 가장 낮은 3분의 1에 비해 MIND 식단 점수의 상위 3분의 1에 속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7.5세 더 어린 나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지 저하 속도가 느린 것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후속 연구에서도 MIND 식단에 대한 높은 수준 및 중간 수준의 준수가 알츠하이머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한편, 70세 이상 노인 여성 16,058명을 대상으로 6년간 MIND 식단의 효과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MIND 식단을 장기간 고수하는 것이 노년의 언어 기억력 향상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었지만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IND 식단: 세 번째 연구
2017~2018년 동안 미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604명을 대상으로 MIND 식단을 3년간 시행한 연구에서도, MIND 식단을 시행한 그룹과 대조군 그룹 모두 전체 인지 점수의 개선이 관찰되었으나, 두 그룹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IND 식단과 관련한 연구들을 살펴보다보니, 전반적으로 인지 기능의 개선을 보였던 논문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차이는 있었고, 위에 언급한 논문에서 보듯이 유의적인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MIND 식단은 치매 예방을 도울까요?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