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은 장과류, 채소, 활엽수 등 다양한 식물 기반 공급원에서 추출한 당 알코올입니다. 일반적으로 무설탕 껌, 사탕, 치약 등에 사용되며, 설탕이 1g당 4kcal인데 반해, 1g당 2.4kcal의 저열량 감미료입니다. 오늘은 이 자일리톨의 효능, 부작용, 권장량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일리톨의 효능
1. 충치 예방
자일리톨은 충치를 예방해 주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당분을 섭취하면 구강의 균들이 당분을 대사해 치아를 부식시키는 산을 내놓아 충치가 생기는 것인데, 자일리톨은 구강의 균들이 먹을 수 없는 당이어서 산을 만들 수 없고 청량감이 뛰어나 침의 분비를 촉진시켜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충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2. 당뇨증상 개선
자일리톨은 설탕과 달리 혈당 지수가 백설탕의 10분의 1 밖에 되지 않아 혈당 관리에 좋습니다.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는 설탕과는 다르게 섭취 이후에 혈당의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기 때문에, 당뇨병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3. 장 건강 개선
자일리톨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증가시켜 변비, 설사, 장염 등과 같은 장내 감염을 예방하며 장 건강을 개선하여 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체중감량
자일리톨을 섭취하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포만감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포만감을 느끼게 되면 간식이나 과식을 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체중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의 부작용
무설탕 껌과 사탕에 들어 있는 것과 같은 적당한 양으로 자일리톨을 섭취하면, 대부분의 사람에게 자일리톨로 인한 부작용은 미비합니다. 하지만 과량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일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기타 위장 민감증이 있는 사람은 더 두드러진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의 과량 섭취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위장 문제
자일리톨은 장내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될 수 있는 당 알코올로, 팽창, 가스, 설사와 같은 소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알레르기 반응
드물기는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자일리톨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이는 피부 발진이나 호흡기 문제가 포함됩니다.
3. 영양소 흡수 방해
자일리톨을 포함한 당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특정 영양소와 전해질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과 심장병
최근에는 자일리톨이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유럽 심장 저널’에 게재된 이 논문은, 2004~2011년 심장병 환자의 혈액 표본 1157개와 심장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2100명 이상의 혈액 샘플 등을 분석한 것입니다.
자일리톨을 가미한 음료를 마신 그룹과 일반 가당음료를 마신 그룹으로 나누어 추적관찰을 실시했는데 이들을 비교 관찰한 결과 전자에서만 섭취 직후 혈소판 응고가 나타났고, 이는 곧 자일리톨 섭취가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일리톨의 수치가 상위에 속하는 사람이 하위에 속하는 사람보다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의 위험이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일리톨 하루 섭취 권장량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자일리톨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5~10g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자일리톨은 당알코올로 과량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권장량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일리톨 껌은 제품에 따라 자일리톨 함량에 차이가 있으나, 보통 껌 1개당 약 0.72~1.16g 정도의 자일리톨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껌이나 사탕 등에는 자일리톨이 아주 소량만 사용되니 하루 1~2개 정도로는 권장량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자일리톨 이외에도, 알룰로스, 에리스리톨 등 다양한 대체 감미료에 대한 장기적인 유독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체 감미료가 체중 감량의 측면에서는 도움을 주는 것이 명확하나, 부작용의 측면들을 인식하고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