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의 진단을 받은 사람이라면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대해 조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오늘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뇌혈관질환의 정의 및 사망률 추이
심뇌혈관질환이란 심장, 뇌, 혈관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총칭하는 것으로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 있습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발생하고, 심근경색은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병입니다.
질병관리청 [심뇌혈관질환 사망률 추이, 2011~2021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심장질환 61.5명, 뇌혈관질환 44.0명으로 2011년 대비 심장질환은 11.7% 증가하였고, 뇌혈관질환은 6.7%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질병관리청 [2021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자료에서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발병 후 응급실 도착이 3시간 이상인 경우가 50% 이상이며, 뇌혈관질환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019년 기준 6,312명이라는 통계 자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심뇌혈관질환은 예방이 가능할까요?
질병관리청과 10개 전문학회에서 2022년 12월 공동으로 개정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요약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질병관리청 사이트에서 해당 소책자를 다운로드하여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질병관리청 교육자료 바로가기
1.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근경색증, 뇌졸중에 걸리거나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간접 흡연도 심뇌혈증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금연하도록 합니다. 금연 후 1년 정도 지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금연 후 5~15년이 지나면 중풍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아집니다.
2.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병증을 일으키고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금주하도록 합니다.
3. 적당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짜지 않게 먹고,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8.1g(나트륨 3193mg)으로,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하루 소금 섭취기준인 5.0g(나트륨 2000mg)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여 심뇌혈관질환이 생기고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싱겁게 섭취하도록 합니다.
4.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입니다.
적당한 신체활동은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체중을 줄여 심뇌혈관질환의 사망위험을 줄입니다. 주 5일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근력 운동을 권장합니다. 또한 하루에 운동을 30분 이상만 하면 짧게 여러 번 나누어 해도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틈틈이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높입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비만의 진단기준은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이며, 복부비만의 진단 기준은 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입니다.
6.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 음주, 폭식 등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과 깊은 연관이 있고, 우울증은 신체활동 감소, 비만, 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클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이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전글 바로가기] 당뇨식 1: 혈당, 당화혈색소 정상 수치
[이전글 바로가기] 콜레스테롤 정상 수치와 섭취 기준
[이전글 바로가기] 혈압의 분류 및 고혈압 관리 방법, 저염식
8.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치료 등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꾸준히 받습니다.
약물치료 이전에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 체중감량, 금연 등의 생활습관이 먼저 개선되어야 하며, 약물 치료를 하더라도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9.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를 부릅니다.
뇌졸중을 조기증상 |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진다.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양쪽 눈 시야의 반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다. 갑자기 이제가지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있다. |
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 |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이 있다. 갑자기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삼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있다. 갑자기 숨이 많이 찬다. 갑자기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진다. |
심뇌혈관질환은 갑자기 찾아올 수 있습니다. 위의 9가지 예방수칙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고 유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