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는 채소인가: 토마토의 특징과 섭취 시 주의점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저는 “그게 중요한가요?”라고 반문할 것 같습니다. 여려분은 어떠신가요? 오늘은 토마토의 특징과 섭취 시 주의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토마토의 분류

토마토는 분류 기준에 따라 채소도 되고 과일도 됩니다.

식물학적으로는 과일, 요리 측면으로는 채소라고도 한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토마토는 과일과 채소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어 과채류로 부르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영양학적으로는 어떻게 분류하고 있을까요? 한국영양학회에서 발간한 식사구성안에 따르면 토마토는 채소로 분류되지만, 대한영양사협회에서 발간한 식품교환표에 따르면 토마토는 과일로 분류됩니다.

식사구성안이 일반일을 대상으로 한다면, 식품교환표는 당뇨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런 분류들로 봤을 때, 토마토가 채소인지 과일인지를 구별하는 것보다, 본인의 질환이나 상태에 따라 적절힌 섭취하면 되겠습니다.

토마토의 효능

토마토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의 하나이며, 대한암예방학회에서 출간한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토마토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항산화 효과

토마토에는 리코펜이라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항산화물질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토마토를 일주일에 10개 이상 먹으면 전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을 비롯한 암발생 위험을 45%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최근에는 토마토를 하루 110g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36%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합니다.

110g은 보통 크기의 토마토 1개보다 적은 양이므로, 토마토의 하루 섭취량은 1개면 충분하겠습니다. 단, 리코펜 성분은 열을 가했을 때 활성화되어 양이 증가하고 흡수율도 더 높아지기 때문에, 토마토를 삶거나 끓이는 등 가열하면 생 토마토보다 리코펜의 체내 흡수율을 4배 정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2. 심혈관 건강 증진

토마토에는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혈압을 조절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칼륨은 정상적인 심장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면역력 강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은 토마토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들 영양소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안구 건강 개선

토마토에는 루테인과 제이잔팀이라는 눈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망막 건강을 촉진하고 나이 관련성 백내장 등의 눈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토마토 섭취 시 주의점

1. 당뇨

혈당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 토마토는 과일로 분류됩니다. 하루 1~2회 이내의 과일 섭취가 권장되며, 토마토 1회 섭취량은 약 350g으로 중간크기 2개 정도의 분량입니다. 채소로 생각하여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신장질환

신장기능이 감소하여 신부전으로 진단받은 경우, 칼륨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토마토는 대표적인 칼륨 고함량 식품으로, 칼륨 조절이 필요한 경우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어떠한 좋은 식품이나 음식도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편적인 좋은 점만 보지 마시고, 나의 몸 상태를 잘 판단하여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