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콜레스테롤 수치 알고 계신가요?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분들은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와 하루 적정 섭취량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콜레스테롤이란?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구성성분이며 담즙산, 성호르몬, 비타민D의 전구체로 작용하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그러나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으면, 동맥벽에 죽상경화성 플라그를 형성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은 60~70%는 LDL-콜레스테롤로, 20~30%는 HDL-콜레스테롤로, 10~15%는 VLDL-콜레스테롤을 통해 이동합니다. 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위험이 더 커지고,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분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질 종류 | 단위 (mg/dL) |
---|---|
LDL-콜레스테롤(mg/dL) 매우 높음 높음 경계 정상 적정 | ≥ 190 160 ~ 189 130 ~ 159 100 ~ 129 < 100 |
총 콜레스테롤(mg/dL) 높음 경계 적정 | ≥ 240 200 ~ 239 < 200 |
HDL-콜레스테롤(mg/dL) 낮음 높음 | ≤ 40 ≥ 60 |
중성지방(mg/dL) 매우 높음 높음 경계 적정 | ≥ 500 200~499 150~199 < 150 |
콜레스테롤 섭취 기준
그럼 1일 콜레스테롤 섭취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침별로 권고사항이 다릅니다.
1) 2013년에 발표된 American heart Association/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치료지침, 2015년에 발표된 Scientific Report of the 2015 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 guideline, 2016년에 발표된 Agriculture and Health and Human Services Departments의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 2015~2020 지침에서는, 콜레스테롤 섭취기준에 대한 권고사항이 포함되지 않았고
2) 2019년 ESC/EAS 진료지침에서는 혈청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에만 식사 중 콜레스테롤 섭취를 1일 300mg 미만으로 제한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
콜레스테롤 섭취기준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는, 해당 국가의 실제 하루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300mg을 넘지 않거나, 여러 연구들에서 콜레스테롤 섭취량과 혈중 콜레스테롤의 연관성을 증명할 수 없었던 것으로 이유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3)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나타난 섭취량 수준과 2018년 한국지질 · 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을 고려하여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기준으로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1일 300mg 이내로 조절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3~2017년 국민건강통계 자료를 토대로, 콜레스테롤 1일 평균섭취량이 여자의 경우 대체적으로 300mg 이하였으나, 10~49세 사이 남자의 경우 300mg 이상인 것도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대한 권고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근거 중 하나입니다.
4) 한국지질· 동맥경화학회에서도 이를 반영하여, 2022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의 에방을 위해 일괄적으로 콜레스테롤을 제한할 필요는 없겠으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인 경우에 콜레스테롤의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할 것을 고려한다(Ⅱa, B). 그러한 이상지질혈증의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제시하기에는 그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Classes Ⅱa: 근거수준(B)과 편익이 신뢰할 만하고 진료현장에서 활용도가 높거나 보통인 권고
식사 중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는 것이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을 줄이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혼재되어 있긴 하지만, 평소 콜레스테롤 섭취가 과다하거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인 경우에는 콜레스테롤의 과다 섭취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점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것은 식이 콜레스테롤보다는 오히려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 섭취에 의한 영향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식을 피하고, 포화지방산(버터, 팜유, 인스턴트 커피, 햄버거 등)이나 트랜스지방산(튀긴음식, 팝콘, 도넛, 감자튀김, 케이크류 등)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