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활용한 음료인 착즙 주스와 스무디(과일을 통으로 갈은 것)는 건강한 식습관에서 자주 언급됩니다. 하지만 이 두 음료는 그 제조 과정과 영양 성분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착즙 주스와 스무디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조 과정의 차이(착즙 주스 vs 스무디)
착즙 주스
착즙 주스는 과일을 압착하거나 갈아서 액체만을 추출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과일의 섬유질은 대부분 제거되며, 결과적으로 주스는 투명하고 부드러운 액체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스무디
스무디는 과일을 통째로 갈아 만드는 음료로, 과일의 모든 부분이 포함됩니다. 이 과정에서 섬유질이 유지되어 스무디는 더 두껍고 질감이 풍부합니다.
* 섬유질은 소화 과정에서 장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 조절에도 기여합니다.
영양 성분의 차이(착즙 주스 vs 스무디)
착즙 주스
주스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섬유질이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오렌지 주스는 비타민 C가 풍부하지만, 섬유질이 부족하여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
스무디
스무디는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섬유질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영양적으로 더 균형 잡힌 선택입니다. 섬유질 덕분에 혈당 수치의 상승이 완만하게 이루어지며, 소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014년에 발간된 KSBB Journal의 연구에서는, 착즙기 종류에 따라 과일 및 채소 주스의 비타민C, 총폴리페놀, 항산화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저속 압착식 착즙기가 고속 원심분리식 착즙기보다 항산화 성분 보존률이 높았고, 고속 착즙기는 열 발생 및 산소 노출 증가로 일부 영양소가 더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블렌더는 섬유질이 그대로 포함되어 점도가 높아 영양성분 보존은 우수하지만, 산소 접촉 증가로 산화가 더 빨리 진행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즉, 착즙 방식에 따라 영양소에 직접적인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잘 알고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출처: Quality Changes of Fresh Vegetable and Fruit Juice by Various Juicers, 2014]
건강 효과의 차이(착즙 주스 vs 스무디)
착즙 주스
주스는 즉각적인 에너지원으로 유용할 수 있지만, 잦은 섭취는 당분의 농축으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섬유질이 부족하여 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무디
스무디는 장 건강을 개선하고 소화를 돕는 데 유리합니다. 섬유질이 풍부하여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체중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착즙 주스와 스무디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개인의 건강 목표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스는 빠른 에너지원이 필요한 순간에 좋지만, 스무디는 영양가가 높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원하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