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립선암 재단(PCF)에서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전립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여, 전립선을 지키는 다섯 가지 음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립선암의 발병율을 살펴보고, 미국 전립선암 재단에서 소개하는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립선 및 전립선암 발병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남성의 생식 기관 중 하나로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만들어서 분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전립선에 생기는 질환인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미국 전립선암 재단(PCF)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미국에서 가장 흔히 진단되는 암 유형(피부암 제외)이며, 전 세계 남성의 암 원인 중 두 번째라고 합니다.
전립선암 발병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50세 미만의 남성 456명 중 약 1명만이 진단을 받지만, 50~59세의 경우 54명 중 1명, 60~69세의 경우 19명 중 1명, 70세 이상의 경우 11명 중 1명으로 급증합니다. 모든 전립선암의 약 60%가 65세 이상의 남성에게 진단됩니다.
국내에서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 수는 2017년 7만5천여 명에서 2021년 11만여 명으로, 4년 만에 약 45% 가량 증가했습니다.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 음식
1. 십자화과 채소
십자화과 채소는 항산화제, 비타민, 미네랄, 식물성 화학 물질이 풍부하며, 양배추, 청경채, 케일,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방울다다기양배추 등이 포함됩니다.
십자화과 채소를 먹으면 염증을 줄여주어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십자화과 채소 중 하나인 브로콜리에는 식물 화학 물질인 글루코라파닌이 들어 있으며, 연구자들은 이것이 항암과 관련한 잠재적인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베리류
산화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서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세포 손상입니다. 이는 대사의 독상 부산물인 활성 산소에 의해 발생합니다. 활성 산소는 통제되지 않으면 건강한 세포에서 전자를 훔쳐 세포와 DNA에 산화적 손상을 일으키고 그 결과 신체에 큰 피해를 입힙니다. 손상된 DNA는 제대로 복제되지 않아 세포에 암성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항산화제는 우리 몸에서 바로 그런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중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베리류인 딸기, 블랙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은 안토시아닌이라고 알려진 강력한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3. 생선
일부 생선, 특히 연어, 정어리, 송어와 같은 찬물에 서식하는 생선은 좋은 불포화지방을 제공합니다. 이 불포화지방은 소고기 등의 동물성 포화지방과는 달리 염증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단, 한 연구에 의하면 통조림 참치, 새우, 랍스터, 가리비, 연어와 같은 붉은 살 생선은 염증 유발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하여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익힌 토마토
토마토에는 전립선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토마토에 라이코펜이라고 불리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고, 이 성분이 항암 작용을 한다는 것은 그동안의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져 왔습니다. 라이코펜이 다량 함유된 토마토를 일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하거나 1kg 가량 섭취하는 경우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을 유의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도 있습니다.
토마토 소스, 토마토 페이스트, 토마토 주스 등은 라이코펜의 훌륭한 공급원이며, 더 나은 방법은 올리브 오일로 토마토를 조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신체가 라이코펜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커피 & 차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항산화제의 공급원입니다. 녹차의 카테킨은 항암 및 항돌연변이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커피도 좋습니다. 현재 많은 연구에서 하루에 1~2잔의 커피를 규칙적으로 마시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 커피나 녹차를 섭취할 때 설탕을 추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위의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음식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식사를 구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 prostate cancer foun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