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고기 드실 때 어떤 고기가 더 좋은지 고민 하시나요? 앞서 포스팅하였던 불포화지방산이 오리고기에 많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셨나요?
보통 “오리고기는 몸에 좋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건 오리고기가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고, 불포화지방산 또한 많이 들어있다는 이야기 때문일텐데요. 그런 소문들이 사실인지, 정말 오리고기가 몸에 좋은 것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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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오리고기
오리고기를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영양적인 가치입니다. 오리고기에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특히 비타민B, 철분, 아연, 니아신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저지방 고단백 식품입니다. 단백질은 근육발달, 면역 체계 강화, 조직 재생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오리고기는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데이터베이스(2022)를 토대로 식품 100g을 기준하여 고기 종류 및 부위별 영양소 함량을 정리한 표입니다.
에너지 대비 단백질과 지질 비율을 보시면,
[오리고기, 살코기]와 [닭고기, 가슴살]의 단백질 비율이 확연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리고기, 껍질 포함]의 경우에는 살코기 보다 단백질 비율이 낮아집니다. 지방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이를 토대로,
저지방 고단백 고기를 섭취하고 싶다면 껍질이 제거된 오리고기나 닭고기의 살코기 부위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리고기와 불포화지방산
오리고기에 불포화지방산이 많다는 이야기도 사실일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데이터베이스(2022)를 토대로 식품 100g을 기준하여 식품 종류별 지방산과 콜레스테롤 함량을 찾아보았습니다.
총 지방산에 대한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비율로 봤을 때, 돼지고기, 소고기에 비해 오리고기와 닭고기의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다소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수치에 아주 큰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고기류에 비해 오리고기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다소 높은 편이었습니다.
결론은 고기의 종류에 따라 성분이 조금씩 차이가 날 뿐, 월등히 우수한 고기의 종류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고기를 먹을 때 어떤 고기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고기 부위의 선택은 중요하겠습니다.
목살이냐 삼겹살이냐, 등심이냐 갈비이냐에 따라 열량과 지방 함량의 차이는 있습니다. 열량이 높은 부위의 고기를 자주 섭취하면, 그만큼의 체중증가는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모든 고기는 구분 없이 맛있게 드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상지질혈증이나 비만이 걱정되는 분들은 지방함량이 적은 부위로 선택하여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