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어릴 때부터 우리의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우유 뿐만 아니라 치즈, 요플레, 커피라떼, 믹스커피까지 우유로 만든 제품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루 한 잔씩은 무심결에 먹을 수 있는 이러한 유제품이 암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2018 WCRF & AICR

Meat, flsh and diary products and the risk of cancer
* strong evidence: 확실하거나 개연성 있는 인과관계의 판단을 뒷받침 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근거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권고사항을 만드는데 합당하다.
* limitied evidence: 특정 권고사항을 만드는데 근거가 너무 제한적이다.
유제품과 칼슘 함량의 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근거는 혼재되어 있습니다.
2018 WCRF(세계암연구재단) & AICR(미국암연구기구)에 따르면,
유제품 섭취가 대장암(strong evidence)과 유방암(limited evidence)의 위험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있지만,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위험도를 높인다는 제한적인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전립선암과 우유

이 논문은 2018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133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이뤄진 연구 결과입니다.
우유를 한 달에 0~3잔 섭취한 사람과 비교하였을 때 일주일에 4잔 이상 섭취하면 전립선암의 재발율이 73% 증가했고, 비만한 사람(BMI > 27)의 경우에는 재발율이 3배 이상이나 높았습니다. 단, BMI < 27인 경우, 저지방 우유를 섭취한 경우, 다른 유제품을 섭취한 경우와 전립선암 재발율은 상관관계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 논문은 특히 비만한 사람의 우유 섭취는 전립선암 재발율을 높일 수 있으니, 무지방 및 저지방 우유를 선택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2011년 발표된 한국인의 암 예방을 위한 식사지침에서도 우유 섭취에 대해
여자의 경우 골다공증 예방과 함께 유방암, 난소암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우유의 섭취는 권장된다, 다만, 남자의 경우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년 이후 남성은 섭취의 제한이 필요하며 섭취할 때 저지방 우유로 하루 1컵 미만이 적합하다.
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2018 WCRF(세계암연구재단) & AICR(미국암연구기구) 보고서에서 우유와 전립선암과의 연관성을 제한적인 근거로 분류해 놓은 것으로 보아 아직까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 중 유제품을 흔하게 볼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주위에 라떼를 매일 1~2잔씩 먹는 사람은 흔하게 볼 수 있으니까요. 어떤 음식이든 과잉 섭취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유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내리기는 힘들 것 같아 보이나,
일반적으로 매일 우유 1잔 정도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남자의 경우는 유제품 섭취를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끔 저지방 우유 1잔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