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는 충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성분 중 하나입니다. 치아 법랑질이 구강 내 세균이 만든 산에 의해 손상을 받지 않도록 하고, 탈회된 법랑질의 재광화(원래처럼 단단하게 하는 것)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며, 초기 충치 단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인은 1000∼1500ppm의 불소치약 사용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 치약을 뱉지 못하고 삼킬 수 있기 때문에 불소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불소의 독성에 따른 연령별 칫솔질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불소의 독성
불소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치아의 외층인 법랑질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흰색이나 갈색으로 치아가 얼룩덜룩해지는 ‘치아불소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아 불소증은 불소 섭취량, 기간, 시기에 따라 다른데, 불소 섭취를 많이 할수록, 시기가 빠를수록 위험도가 높아지며, 가장 위험이 높은 시기는 만 1∼3세 사이입니다.
불소의 독성에 대해 [2021 영유아건강검진 검진의사 상담 매뉴얼]에 언급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불소를 함유한 모든 제품은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제시된 용량을 사용하였을 때 독성에 의해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치아 법랑질에 불소증이 발생할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약 1세에서 3세 사이이며, 불소치약 사용을 일찍 시작할수록, 불소치약의 양이 많을수록 발생 위험은 높아집니다. 따라서 불소 치약은 3세 이전에는 쌀알크기, 그 이후에는 작은 콩알 크기(0.25g)의 양만 사용해야 합니다.
불소의 독성 용량은 10kg 어린이의 경우 약 50mg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양은 불소농도가1,000ppmF인 일반적인 성인용 치약의 경우 약 50g(50회 칫솔에 듬뿍 짜는 용량)이고, 0.05% 불화소다양치용액의 경우 약 221ml 이다. 불소가 들어 있는 치약은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출처: 소아청소년치과학, 대한소아치과학회
연령별 칫솔질 방법
[2021 영유아건강검진 검진의사 상담 매뉴얼]의 연령별 칫솔질 방법입니다.
1. 이가 나기 전 : 보호자가 멸균된 거즈로 이와 잇몸을 닦는다.
2.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 이 닦기 시작(손가락 칫솔은 가능한 짧은 기간 동안 칫솔에 익숙해질 때까지만 사용함)
3. 36개월 이하 : 하루에 2번씩 불소가 든 어린이용 치약을 작은 쌀알 크기로 짜서 닦도록 지도하며, 보호자가 닦아준다.
4. 36개월부터 6세까지는 작은 콩알 크기로 짜서 닦도록 지도한다.
* 주의사항
·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는 미세운동기술 발달이 되지 않아 손동작이 제대로 안되므로 부모가 닦아주는 것을 권장한다.
· 불소는 1,000∼1,500ppm이 함유되어 있는 치약(성인과 동일)을 사용할 것이 권장되며, 저불소 무불소 치약은 충치 예방효과가 없다.
참고문헌
2021 영유아건강검진 검진의사 상담 매뉴얼
2022 구강검진 검진치과의사 상담 매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