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최근 백일해가 크게 유행함에 따라, 유소아 대상 백일해 백신 접종(총 6회)이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백일해 증상 및 예방수칙, 임산부 백일해 예방접종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일해란
백일해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하여,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하여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발작성 기침: 웁소리가 나는 기침이 발작적으로 발생하고 이후 구토, 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2024.6.21.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에 따르면,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가 최근 4주 동안 3배 이상 (5.4주 210명 -> 6.3주 678명)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4주 환자 중 7~19세의 비율은 92.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백일해의 잠복기 및 증상
백일해는 환자 또는 보균자의 비말 감염에 의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합니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비말을 통해 전파가 가능하고, 유증상 감염자의 침, 콧물 등이 묻은 물건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전파가 가능합니다.
백일해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7~10일(최소4일~최장 21일)입니다. 증상은 다양하지만 크게 3단계로 진행되고 발열은 심하지 않습니다.
주요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카타르기 (1~2주) | 콧물, 눈물, 경한 기침 등의 상기도 감염 증상이 1~2주간 나타나는 시기로, 백일해균의 증식이 가장 왕성하여 전염성이 제일 높은 시기입니다. |
경해기 (4주 이상) | 매우 심한 기침, 발작성 기침으로 밤에 더 흔하고, 하루 평균 15회 이상 발생합니다. whooping cough, 기침 후 구토, 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회복기 (2~3주) | 발작성 기침의 횟수나 정도가 호전되는 시기로, 회복은 천천히 진행되고 2~3주 후 기침은 소실되지만 비발작성 기침은 수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백일해 예방접종
백일해에 감염되면 나이가 어릴수록 중증 합병증이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기관지 폐렴, 폐기종, 무기폐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게 때문에 영아의 적기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백일해 예방접종(총 6회) 시기: 생후 2, 4, 6, 15~18개월, 4~6세, 11~12세
또한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일해 백신의 효과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접종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영유아와 밀접한 접촉이 예상되는 경우(부모, 형제, 조부모, 영아도우미, 의료인, 임신부 등) 접촉 최소 2주 전에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임산부는 태아 및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임신 27~36주 사이에 백일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는 신생아가 백일해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신생아는 생후 2개월은 되어야 DTap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감염에 취약합니다. 임산부가 백일해 백신을 접종하면 태반을 통해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되어 출생 후 몇 달 동안 아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 예방접종의 비용은 병원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3만원에서 5만원 사이입니다. 일부 지역 보건소에서는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접종을 제공하기도 하니, 예방접종을 받기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1. 예방접종하기 : 해당 대상자는 접종 시기에 맞춰 조속히 접종하기
2. 발열 및 호흡기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 받기
3.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 등
4. 기침예절 실천 :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기침 후 반드시 올바른 손씻기 실천 5.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예방접종 및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백일해를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백일해·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최근 4주 크게 유행 백신 적기접종(백일해) 및 예방수칙 준수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