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조절이 필요한 경우 단 음료의 섭취는 제한됩니다.
하지만 먹지 말라고 하니 더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죠 ^^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맛있는 음료를 찾게 되고, 제로콜라, 다이어트 사이다 등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로 단맛을 낸 다양한 음료를 마시게 됩니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음료들은 먹어도 되는 걸까요?
감미료란
감미료는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는 식품첨가물을 뜻하며, 비영양감미료, 비설탕감미료, 설탕대체감미료, 저칼로리감미료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감미료로는 사카린, 아시파탐, 솔비톨, 알룰로스, 자일로스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한 번쯤 마셔본, 제로 탄산음료는 설탕을 넣지 않고 인공감미료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를 0으로 만든 제품을 말합니다. 이제는 다이어트(DIET)가 아닌 제로(ZERO)의 시대라고 해요. 특히 이런 제로 탄산음료 시장은 2020년 기준하여 2년 새 4배나 성장했다고 합니다.
제로 탄산음료에 대한 판매액, 검색량, 언급량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관심도가 정말 빠르게 증가하고 있죠. 혈당조절이 필요한 사람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당분이나 칼로리 섭취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제로 제품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비영양감미료에 대한 세계보건기구 의견서
이러한 사람들의 관심 때문인지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비영양감미료에 대한 ‘제한적 사용’ 의견서를 제시하였습니다.
일반인에서 체중조절이나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비영양감미료를 섭취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
그리고 7월에는 대한당뇨병학회에서도 비영양감미료에 대한 의견서를 제시하였습니다.
비영양감미료에 대한 대한당뇨병학회 의견서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비영양감미료의 장기간 섭취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전문을 읽어보고 싶은 분들은, 해당 기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비영양감미료 사용에 대한 의견서’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당뇨병 환자에서 첨가당(설탕, 각종 시럽 등)을 대체하여 비영양감미료가 포함된 제품을 이용하는 경우 첨가당의 섭취를 줄일 수는 있지만, 최근 비영양감미료에 대한 다양한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으며, 비영양감미료의 혈당개선 및 체중감량 효과에 대한 연구 또한 부족한 상황이므로, 장기간의 섭취는 권고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당류가 포함된 식품뿐만 아니라 비영양감미료가 포함된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 문단이 가장 중요한 듯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당류가 포함된 식품뿐만 아니라 비영양감미료가 포함된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단맛에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맛을 좋아하는 식습관 자체를 고치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결국 초콜릿, 사탕 등으로 손이 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음료는 생수나 차 등으로 마시려고 노력해 보세요. 제로콜라는 정말 어쩔 수 없을 때, 너~~무 먹고 싶을 때 한잔씩 마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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